평등사회란?
평수와 등수만 얘기하는 무한경쟁사회라는군요.
언어유희로 웃어넘기기엔 너무 반전 있는…
평등사회란?
평수와 등수만 얘기하는 무한경쟁사회라는군요.
언어유희로 웃어넘기기엔 너무 반전 있는…
사람 사는 세상이 뭘까요? 누구나 사람으로서 존중받고 인정받고 차별받지 않고 최소한의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고, 그래서 사람이 살아갈 만한 세상. 이런 것 아닐까요? 이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용어를 전혀 다르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 다 그렇지 뭐. 이상과 현실세상은 달라. 어떻게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말이냐.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싶겠어?” 등등.
아무래도 우리 사회엔 사용하는 국어사전이 다른 두가지 종족이 있나 봅니다. 기득권을 두려워하면서도 기득권에 빌붙어 사는 것이 익숙해진 이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지…
북돋아준다.
식물이 뿌리를 튼튼히 내리지 못하고 비실대는 경우 흙을 더 덮어주고 돋구어주면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게 됩니다. 작년 우리집 베란다의 상추가 잘 자라는 것도 있고 비실대는 것도 있었는데 나는 언젠가 잘 크겠지 하고 물만 열심히 주고 기다렸지요. 어머니가 오셔서 “뿌리가 이렇게 허약한 것은 북돋아줘야 한다”고 하시며 손보고 가셨는데 그 뒤 잘 자라는 것을 보고 느낀 점이 많습니다. 결국 커다란 상추나무까지 자랐지요. 허약하고 잘 크지 못하는 식물은 무엇보다 북돋아줘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고 이런 기반을 가지고 성실하게 노력하면 언젠가 결국 큰 인물로 성장하게 됩니다. 기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책을 열심히 읽어야 합니다. 책을 멀리하는 학생은 공부에 깊이가 없습니다. 책은 인류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보배와 같습니다. 인류는 지금까지 쌓아온 지혜를 책의 형태로 다음세대로 넘겨주려고 합니다. 이런 지혜가 다음 세대로 전해지지 않는다면 인류는 원시인과 다름이 없겠지요. 책을 열심히 읽는 것은 뿌리를 튼튼히 내릴 수 있도록 북(book)돋아주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역사의 비극.
우리는 대동단결을 이룬 적이 별로 없다. 사회가 갈기갈기 찢어져 있다.
1. 자신의 사익만을 추구하는 기득권을 가진 힘센 보수꼴통들
2. 역사를 진보시키지 못하는 허약한 진보세력들
3. 자신에게 피해가 오지 않을까 눈치보느라 무관심한 척 하는 중간의 백성들
세종시대의 융성도 한세대를 넘기지 못하고 뒤집어졌으며 정조의 개혁도 보수꼴통들에게 금세 뒤집혔다. 자신의 이익이 우선인 권력자 무리들이 일제에게 저항하지 못하고 나라를 팔아넘겨 일제시대의 치욕을 겪게 했다.
지금의 우리 역사는 어디쯤 있는가? 후세들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역사를 창조하고 있는가?
건강한 시대정신을 가진 몇십, 몇백년의 꾸준한 대동단결을 이룬다면 세계 정상의 문화국가가 될텐데 이런 꿈이 그렇게 어렵단 말인가?
황제가 될 사람은 스승과 함께 살고,
왕이 될 사람은 친구와 더불어 살며,
독재자가 될 사람은 신하만 데리고 살며,
나라를 망칠 사람은 노예만 부리며 산다.
– 전국책
“If your Eyes are Positive, You will Love the World.
But if Your Tongue is Positive, The World will Love you…”
당신이 긍정적인 눈을 가지고 있다면 세상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긍정적인 입을 가지고 있다면 세상이 당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끊임없이 술을 가까이 하는 자는 나이 들수록 주책이 깊어지고
끊임없이 돈을 가까이 하는 자는 나이 들수록 의심이 깊어지며
끊임없이 책을 가까이 하는 자는 나이 들수록 지혜가 깊어진다.
가을은 천고마비, 독서의 계절.
종로에 나갔다가 사기꾼을 만났다. 접근해서 말을 붙이는 것이 소위 삐끼이고 사기꾼이다. 조용히 사양해서 보냈다.
사기꾼은 아무리 번듯하게 말을 해도 사기를 치는 것이 본래의 직업이요, 존재이유다. 당신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하지 않는 것이 본분이다. 그러나 사기꾼은 솔깃한 언변을 가지고 있으니 또 사기당할 확률도 있다. 사기꾼의 첫째 조건은 사기꾼처럼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하던가? 모든 사람들이 사기꾼을 잘 판별하고 사기를 당하지 않으면 사기꾼들은 직업을 유지하지 못하고 사라지게 될 것이다.
종로에 이런 사기꾼들이 횡행하는 것을 보니 국격 많이 떨어졌다. 사기꾼들이 장사가 되는 모양이다. 새해에는 사기당하지 않는 한해가 되도록 해야겠다.
질문이 달라져야 답이 달라진다!
어느 날 세실과 모리스가 예배를 드리러 가는 중이었다.
세실이 물었다.
“모리스, 자네는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생각하나?”
모리스가 대답했다.
“글쎄 잘 모르겠는데. 랍비께 한번 여쭤보는게 어떻겠나?”
세실이 먼저 랍비에게 다가가 물었다.
“선생님,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
랍비는 정색을 하면서 대답했다.
“형제여, 기도는 신과 나누는 엄숙한 대화인데, 절대 그럴 순 없지.”
세실로부터 랍비의 답을 들은 모리스가 말했다.
“그건 자네가 질문을 잘못했기 때문이야. 내가 가서 다시 여쭤보겠네.”
이번에는 모리스가 랍비에게 물었다.
“선생님, 담배 피우는 중에는 기도를 하면 안 되나요?”
랍비는 얼굴에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형제여, 기도는 때와 장소가 필요 없다네. 담배를 피는 중에도 기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지.”
동일한 현상도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점, “프레임(frame)의 법칙”에 대한 예시로 자주 거론된다
프레임(frame)이란 ‘창틀’이란 의미지만, 여기서는 관점이나 생각의 틀을 말한다
여대생이 밤에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손가락질을 할 것이다
하지만 술집에서 일하는 아가씨가 낮에 학교를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한다고 하면,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까
원하는 답을 얻으려면 “질문”을 달리 하라
“질문”이 달라져야 답이 달라진다
최인철의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