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272014
여러분, 다리우스가 어떤 사람인지는 잘 아시겠죠? 페르시아의 위대한 왕입니다. 그런데 이사람은 원래 왕이 아니라 혁명을 통하여 왕이 되었는데 그 뒷 이야기가 매우 재미있습니다. 오래전에 헤로도토스의 “역사”란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편의상 자세한 인명등은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찾아보려면 귀찮아서요.
다리우스는 여러 친구들과 비밀스런 모의를 거쳐서 페르시아의 사악한 왕을 쫒아내 버렸다. 그런데 모의를 한 친구들 중 누가 왕이 될 것인가? 다리우스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왕이 될 사람은 하늘만이 알고 있고 하늘이 점지해 줄 것이다.
내일 새벽 모두 말을 타고 광야로 나가서 하늘의 뜻을 기다리자.
태양이 뜬 후 첫번째로 우는 말의 주인이 왕이 되기로 하자.”
모두들 이에 동의하고 새벽에 광야에서 모이기로 합의하였다. 다리우스는 자신의 말구종에게 이러한 사실을 말하고 아침 일찍 말을 준비하라고 시켰다. 영리한 말구종은 비밀스런 계획을 준비하였다.
다리우스가 타는 말은 암말이었는데 말구종은 밤새도록 숫말의 성기를 만지작거리며 자신의 손에 향기(?)를 듬뿍 묻혔다. 그리고는 긴 장갑을 끼고 말을 준비하여 다리우스를 태우고 광야로 나갔다. 모두들 모여서 해가 뜨기를 기다렸다. 해가 지평선에서 떠오를 즈음 다리우스의 말구종은 장갑을 벗고 향기로운 손으로 말의 코를 쓰다듬었다. 순간 다리우스의 말이 힘차게 광야의 태양을 향해 울부짖었고 다리우스는 왕이 되었다는 전설같은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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